가평 이화원, 자라섬 & 강촌역 폐역 (Ewhawon, Jara island & Kangchon)



북경에 가면 서태후의 여름 별장이라는 '이화원'이 있다고 하죠.

전 중국은 못가니, 우리나라에 있는 이화원이라도 가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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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에 이어서 두 번째로 경춘선을 탑니다.

역시나 건대입구 -> 상봉 역으로 가서 다음 경춘선으로 갈아타고


가평역에서 내립니다.


출구에서 나와서 왼쪽으로 걸어갑니다. 자라섬 가는 방향 표지판이 있네요.


경춘선 철로 주변에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폈습니다.


삼거리에서 다시 왼쪽으로 갑니다. 반대편으로 가면 남이섬이 나오는군요.

남이섬은 여기서 좀 많이 멀죠.


달전천 위의 자라차도교 다리를 건너서 오른쪽으로 갑니다.





자라섬 근처라서 그런가 도로 옆에 자라모양의 벤치(?)가 보입니다.

가는 길에 오른쪽으로 이화원이 보이지만, 곧장 들어가는 길은 없기 때문에


캠핑장 입구쪽으로 간 다음 오른쪽 길로 다시 돌아와야 합니다.


저기 끝에서 다시 왼쪽으로 꺾어서 갑니다.

역에서부터 천천히 걸어오면 20분쯤 걸립니다.


입구에는 공룡도 있고


이건 뭐죠? 도깨비도 보이고...


이화원 안내도입니다.


들어갑니다. 성인 입장료는 3,000원입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파노라마로 한번 둘러봅니다.


가운데 있는 온실로 먼저 들어서면


고흥 과수원집이 먼저 보입니다.


초가지붕


약간은 덜 옛날 분위기의 방안


부엌도 둘러봅니다.


집 뒤뜰에는 장독대도 보이네요.


여긴 뒷간입니다. :)


안쪽으로 좀 더 들어가 봅니다.


오른쪽에 연못이 있고 징검다리가 놓여있네요.

뒤에 오던 어떤 가족들 중 꼬마 하나가 저길 건너다 발이 풍덩 빠지더군요.


대나무밭 '죽림다원'이 나오네요.


대나무밭 앞을 지키고 있던 못생긴 녀석.


자라 연못


앞에 보이는 초가는 '하동다정' 이라는 집입니다.


그 앞에는 조그만 연못도 있네요.


이 안에서 글을 읽으며 차도 마시고


경치를 구경했겠네요.


반대쪽으로 돌아서 죽림다원 사이길로 갑니다.


두 번째 온실로 연결된 통로가 나오는군요.


이 쪽은 좀 더 비밀스러운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브라질과의 수교를 기념하는 조형물


입구 왼쪽에 있는 열대우림 정원으로 먼저 가 봅니다.


높은 곳에 뭔가 있네요.



원숭이 모자가 있군요.


열대우림 답게 폭포도 있고


바위로 둘러싸인 길도 나옵니다.


고릴라도 있군요.


앞에서 보면 좀 우스꽝스러운 모습. 거의 실물크기인 듯 싶네요.



연못 이쪽에는


악어랑


거북이 모형도. ㅎ


거북이가 품고 있는 것은 요런 밀감 인 것 같습니다.


열대우림 정원을 쭈욱 따라 가면



요런 조그만 카페가 하나 나옵니다.

들어올 때 입장권에 붙어있는 음료교환권으로 차나 커피를 교환할 수 있습니다.

별도 판매는 하지 않아요.


저는 시원한 백련차를 마셨습니다. 거의 다 마시고 찍은 사진.ㅎㅎ


반대편으로 돌아서 가 봅니다.


이곳 역시 열대우림 정원입니다.


열대 식물들이 자라고 있네요.


카페 뒤편으로 리오 예수상이 높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가운데로 돌아왔습니다.


조형물은 3개가 있습니다.


아래에 있는 거북선과 그 위에 비행선과 비행기


거북선 머리


건너편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차시음장이 있습니다.


예쁜 시계도 있군요


커피나무 농원이 있는 쪽으로 가는 입구


여기도 차시음장 쉼터.


브라질대사관에서 근무했던 주재원이 귀국하면서 기증하고 간 민속공예품들


기타 모양의 조형물


돌조각상들도 있군요.


한 바퀴 더 돌아본 뒤 실내 정원 구경을 마치고 나옵니다.


안내판에 표시된 잣나무숲 쪽으로 나 있는 출구로 나왔습니다.


잣나무 숲은 어디로 가고 왠 태양광 패널들이...


잠자리도 날고


늦여름/초가을의 따가우면서도 크게 덥지 않은 햇살입니다.


입구 오른쪽에 있던 '이화정'


그리고 그 앞에 있는 연못은 '사의지'


여긴 입구 왼쪽편에 있는 '일원지' 입니다.


그 옆쪽에는 장독대가 있군요.



이화원은 생각보다 넓지 않습니다.

정원 자체만 놓고 본다면 입장료 3천원은 사실 조금 아깝다 싶겠지만

무료 음료교환권이 있기 때문에 3천원에 멋진 곳에서 커피나 차를 마신다고 생각하면

전혀 아깝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넘치죠.

멀다는 점만 빼고는 말입니다.


이제 입구를 나와서


오른쪽 길을 따라서 쭈욱 가 봅니다.


가는 길에 펼쳐진 달전천 냇가


자동차캠핑장을 지나서 자라섬으로 들어가는 연육교입니다.


아치형 꽃터널


이건 무슨 꽃이죠?


잔디광장이 먼저 나옵니다.


자라섬 임을 알려주는


자라 조형물


경춘선 철교가 보이는군요


이쪽 연결통로는 지금 공사중이라 좀 먼지가 많이 납니다.

길 주변 화단도 정비하는 것 같습니다.


자라섬 생활 환경숲 종합안내도


재즈가든 쪽으로 먼저 가 봅니다.


미리 말하지만, 이 곳 자라섬에서 본 모든 것들 중에서 

제일 멋졌던 게 이 조형물입니다.


가운데 넓은 잔디밭을 두고 펼쳐진 은행나무길을 따라서 갑니다.


교과서에서 들어봤던 이름 '예이츠' 의 시


이 쪽이 버드나무 숲입니다.


이 길은 왕벚나무 길. 물론 봄이 아니라서 벚꽃은 없습니다.


주황색 나비


왼쪽 목책이 있는 곳이 수변관찰길입니다. 저는 다리를 건너서 갑니다.


다리를 건너가니 왠 경고판이 세워져 있네요.


활쏘기 연습중이니 숲 안쪽으로 가면 위험하다는 경고판인데,

도로쪽으로 가도 사실 위험하긴 마찬가지.


이 분이 혼자서 활을 열심히 쏘고 계시네요.


궁도장을 한바퀴 돌아서 반대편으로 갑니다.


종합안내도에는 안나와 있는데

지도상의 자라섬에서 자라목 처럼 생긴 섬으로 가는 육교가 하나 있습니다.

육교를 건너서 그 좀 작은 섬으로 건너갑니다.


여긴 길인가 아닌가...


처음엔 길이었는데 나중에는 길이 아니네요. 아... 이런

숲을 헤치고 걸어가니 바지에 온통 노란꽃가루가 묻습니다.


계속해서 가다보면 섬 끝부분에 당도합니다.


레저시설인 모양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기둥에서 줄을 타고 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한라건설에서 만든 것으로 보이는 한라동산


섬 끝부분에서 북한강을 한번 둘러봅니다.


여기 선착장 처럼 생긴 뭔가가 있네요.


여기도 색동우산이...


주변 전체를 한번 파노라마로...


이제 왔던 길 반대쪽으로 해서 돌아갑니다.


언덕 위에 휴식처가 있네요. 잠시 쉬어갑니다.


굉장히 커다란 나무 한 그루. 아마도 미루나무??


벌써부터 낙엽을 마구 쏟아내고 있군요.


아까 섬에 들어갈 때는 육교 위로 갔었는데 아래로도 건너갈 수가 있습니다.

나올 때는 이 쪽으로 해서 왔습니다.


그 옆에는 낚시하는 커플이 있네요.


자라섬문화공원 안내판


포토존인가?


잔디광장으로 다시 왔네요.


철교 위로 경춘선 열차가 지나갑니다.


왔던 길을 따라서


 다시 입구쪽으로 나갑니다.


여전히 포크레인, 덤프트럭 등이 수시로 지나다니면서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나갈 때는 이화원 쪽이 아닌 오토캠핑장 쪽으로 돌아서 나갔습니다.


캠핑 준비를 하는 가족


열심히 꿀을 찾고있는 나비 한 마리


바람이 별로 많이 불지 않아서 조금 덥습니다.


평일 오후의 여유로운 가평의 모습


아저씨 뭐하세요?


이 강아지 좀 웃겼던게, 지나가는 차랑 나란히 뛰면서 달리기 시합을 하는 듯 보였습니다.


다시 가평역으로 왔습니다.


길 건너편에는 아주 근사한 꽃밭이 있습니다.


그냥 돌아가기에는 조금 섭섭합니다. 시간도 아직 이르고...


자라섬을 둘러보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적게 걸렸기 때문이죠.


화려한 용문신을 한 ITX 청춘 열차가 지나가네요.


아시다시피 2층 열차죠. 제가 탈 거는 물론 아닙니다.


자, 이제 강촌역에 도착했습니다.


강촌역 오른쪽 내리막길로 내려갑니다.


경춘선 터널이 보이길래 한 장.


내리막길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잡고 쭈욱 직진합니다.


얕은 개울도 건너고...

여기서 저는 길을 좀 잘못 들어섰는데

그냥 계속해서 직진을 하면 됩니다만,

다음지도 상에는 오른쪽으로 빠져서 가야한다고 나와있더군요.


그래서 지도에 표시된 경로대로 자전거도로로 들어섰습니다.


하천 물이 너무 맑습니다.


발 한번 담그고 싶을 정도...


어쨌든 자전거 도로는 경치는 나쁘지 않았으므로...


저 멀리 바위산이 보이는군요.


자전거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다시 원래 큰길로 나갔어야 했는데


또 다시 자전거 도로로 들어가는 바람에 목적지 아랫길로 와 버렸습니다.


뭐 그 바람에 이쪽 풍경을 볼 수 있었으니


나쁘진 않네요.

다시 왔던 길을 거슬러 가서 처음 자전거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큰길로 들어섭니다.



이 예쁘장하게 생긴 건물은....

화장실입니다.



큰길로 계속 그냥 쭈욱 가면



옛 강촌역이 나옵니다.



지금은 뭐 이런 레일바이크 운영하는 곳으로 변모했네요.


그래도 뒤쪽으로는 가 볼 수 있죠.


열차를 타던 곳임을 알려주는 표지판


벽면에는 이렇게


그래피티가 그려져 있습니다.


강.. 촌..


주차장 쪽을 쭈욱 지나서



터널 아래를 걸어가 봅니다.


햇살과 함께...



아 멋집니다.


이 길로 계속 가면 어디로 연결될까요...


계속 가면 백양리 쪽으로 가겠지만 그러기는 너무 먼 거리.


다시 돌아갑니다.


 여기 정말 근사하네요



돌아가는 길에도 계속해서 셔터를 눌러댑니다.


 어느정도 지나고 나면


여기서부터 그래피티를 구경합니다.


이것들은 새로 만들어 놓은 듯 하고


벽에 그려놓은 이 그림들은 꽤나 낡고 벗겨지고 때가 많이 탔습니다.


그림들 가운데에 눈에 띄는 하나


두둥~ 태권브이 



해가 뉘엿뉘엿


다시 강촌역으로 가서


경춘선을 타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이화원은 생각보다 좀 규모가 아쉬웠고,

자라섬은 보기보다 허전해서 아쉬워서,

지난번 소요산에 이어 두 번 연속 실망스러울 뻔 했지만

강촌역 폐역에서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지난번 소요산산림욕장에서 뜻하지 않게 등산을 하고 온 이후로

며칠동안 피부염으로 좀 고생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자라섬에서도 숲 안쪽으로 들어가는 게 좀 꺼려지더군요.

이젠 나무랑 직접 접촉하는게 싫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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