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사, 은행나무길, 지중해마을, 물향기 수목원 방문


아산 현충사를 방문했습니다.

현충사를 방문하는 길에, 유명한 곡교천 은행나무길을

지나가기로 합니다.

새벽 첫 지하철을 타고 신도림까지 간 다음,

인천행 전차를 타고 구로역에서 내려

다시 신창행 전차를 타고 갑니다.

구로에서 환승타이밍이 좋지 못해서

예정했던 시간보다 20분 가량 늦게 도착을 했습니다.

온양온천역에서 내려 1번출구로 나가서

그냥 계속해서 직진을 합니다.


담벼락의 담쟁이가 새빨갛게 물든 곳을 지나갑니다.


온양민속박물관.

애초의 계획은 조금 더 늦게 출발해서 여기부터 들를 생각이었는데

일정을 약간 수정해서 여기는 생략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지나칩니다.

도로변 은행나무도 노란잎이 제법 보입니다.


누렇게 익은 곡식들


충무교를 지나서 오른쪽으로 가면 유명한 은행나무길이 나타납니다.

오... 오늘 날씨가 정말 완전 꽝입니다.



며칠전부터 이상할 정도로 미세먼지가 하늘을 뒤덮기 시작하더니

오늘도 전철을 타고 오면서 보이는 창밖의 마을 풍경이 심상찮았습니다.


사진은 밝기를 많이 보정을 한 편인데

오른쪽의 곡교천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가 되어버렸네요.


충무교쪽으로 뒤돌아본 모습


저렇게 차도 옆 나무데크를 조금만 지나가면

곧바로 차도를 막아놓은 곳이 나타납니다.



뒤쪽으로 돌아보면 차량들은 여기서 사진 오른쪽으로

꺾어서 우회해야 합니다.


차들이 다니지 않는 차도로 가 봅니다.


중간에 꽃마차가 한 대 놓여 있습니다.


가을에 어울리는 꽃들로 장식을 해 놓았군요.


옆에서도 한 컷


평일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이 그리 많은편은 아닙니다.

근데 놀랍게도 화면에 보이는 사람들은 중국 단체관광객들.


도대체 중국 관광객들은 여길 어떻게 알고 아침부터 찾아온건지...


뒤쪽에서 한 명씩 사진을 찍어주고 있는 모양인데

그냥 지나쳐서 앞쪽으로 앞서갑니다.


은행잎이 아직 완전히 노랗게 물들지는 않았지만,

그 때쯤은 사람이 훨씬 많겠죠.


그리고 지금도 충분히 노랗고, 노란 잎 + 녹색 잎이 함께 있는 것도

꽤나 보기 좋습니다.

단지 보기 싫은 쓰레기통의 모양새만 뺀다면요.


예쁘게 만들어 놓은 나무의자가 있지만,

그냥 지나칩니다.


의자에 앉아서 여유를 즐겼다가는


이런 광경을 보기는 힘들테니까요.


뒤쪽에 단체관광객들이 계속 오고 있단 말이죠.


바닥에 깔린 은행잎


노란색과 녹색잎의 은행나무가 양쪽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내려다보니 둔치에는 코스모스밭이 있군요.


여기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군데군데 눈에 띕니다.


중간중간 내려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그러니 내려가 보기로 합니다.


은행나무길을 올려다 봅니다.


해가 있는 방향에서 왔기 때문에 뒤쪽으로 찍는 편이 좋습니다.


바람개비가 꽂혀 있군요.

바람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먼지가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멈춰있는 느낌


전철 타고 오는 동안에 봤던 바깥 풍경은

마치 영화 '미스트'를 보는 것 같았는데


해가 뜬 지금도 여전히 뿌옇습니다.

해가 제대로 보이지도 않을 정도...


지나온 은행나무길 방향


코스모스밭 중간중간 통행로를 만들어 놨네요.
 

색색의 코스모스


일부러 가져다 놓은 자전거인가?


다시 계단을 올라갑니다.


그 사이 중국관광객들이 다 지나갔습니다.


은행잎이 쌓이면 청소하시는 분이 치워버리기 때문에

바닥에 쌓인 은행잎을 보기는 힘듭니다.


그나마 여긴 좀 많이 떨어져 있네요.


사람들이 또 몰려오기 전에 어서...


날씨가 참 아쉽긴 합니다만, 그래도 약간 몽환적인 느낌이 나게도 해 줍니다.


해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코스모스밭도 거의 끝나갑니다.


도로를 막아놓은 곳도 끝나고, 이제 이쪽 도로는 다시 차들이 다니기 시작합니다.


음. 여긴 코스모스 대신 국화가 심어져 있네요.


무슨 무늬를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이런건 좀 더 위쪽에서 내려다봐야 알아보기 쉬운데 말이죠.


글자 같기도 하고...


앞쪽을 보니 이제 거의 끝나는 지점이길래


국화밭으로 잠깐 내려와 봤습니다.


색색별로 예쁘게 심어놨군요.


이미 행사가 있었던 건지, 아니면 아직 안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꽤 이쁩니다.


잠깐동안 구경한 다음


다시 올라왔습니다.


데크 위에 떨어진 은행


이제 교차로가 나타나고, 현충사 가는 안내표지판이 나타났습니다.


길을 건너갑니다. 여전히 시계는 불량합니다.


횡단보도를 건너 저쪽으로 가야 합니다.


들판에는 누렇게 익은 곡식들이 수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쪽 길은 은행나무들이 좀 더 노랗습니다.


그리고 현충사 주차장에는 온통 노란 은행나무가...


여긴 어째서 전부 다 노랗게 물들은 것인지...


주차장 옆쪽


역시 평일이어서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라고 생각했지만 앞쪽에 야외학습 나온 학생들이 한가득...


아이들이 몰려들기 전에 먼저 입장합니다. 


입장료는 없습니다.



여기도 제법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네요.


언덕처럼 생긴 곳이 나옵니다.


전시관입니다.


전시관 옆을 지나면


충무문이 나옵니다.


제법 단풍이 많이 물들었네요.


정려

충신,효자,열녀 등을 표창하기 위해 만든 곳입니다.



옆으로 가 보면


커다란 나무가 있고


연못이 있습니다.


저 건너편으로 건너가는 다리가 있네요.


건너가 봅니다.


사진은 단풍이 곱게 물든 나무들만 담아서 그런데


실제로는 여전히 푸른잎이 훨씬 많습니다.


그나마 군데군데 보이는 물든 나무들 덕에 좀 다채로워 보입니다.


근데 다 물들기도 전에 벌써 낙엽으로...


갈림길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가 봅니다.


언덕 중턱에 과녁이 하나 보입니다.

설마 여기까지 화살이 날아오려나?


왼쪽으로 보면 훨씬 가까운 위치에 과녁 두 개가 나란히 서 있습니다.

그렇담 조금 전 홀로 떨어진 과녁에도 화살이 날아올 수 있을까요?


또 갈림길


이정표를 따라서 올라가면


계단이 많이 있는 곳이 나오는데


이면공 묘소입니다.


잠깐 둘러보고 내려갑니다.


좀 전에 봤던 커다란 은행나무가 있는 곳으로 갑니다.


완전히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한 그루와 덜 물든 한 그루


노랗게 물이 들어가는 중간의 은행잎


꼭 염색한 머리가 자라서 검은색이 나오는 것 같아 보입니다.


꽤나 키가 큽니다.


나무 아래에 서 있으니 은행이 자꾸 떨어집니다.


나무에 매달린 은행


심각하게 많이도 열려있군요.


옆으로 보니 좀 전에 봤던 과녁이 보이고 활터가 보입니다.



반대편으로 가면


옛집이 나옵니다.


이순신 장군이 무과에 급제하기 전부터 살던 집이라고 합니다.


장독대


담장 바깥의 은행나무와


감나무


집을 나섭니다.


정면에서 본 모습


충무정이라는 우물


새빨갛게 물든 잎


시계 반대방향으로 한바퀴 빙 돌아보는 중입니다.


잔디밭 한가운데 단풍이 물든 나무 몇 그루가 모여 있습니다.


넌 어디서 나타났니?


얘네는 이게 단풍이 물드는 형상인 모양입니다.
 

거대한 왕버드나무


다시 계단이 나옵니다.


충의문을 지나


현충사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단체관람을 온 학생들이 나가기를 기다려서


올라가 봅니다.


충무공 영정


향을 피우고 참배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향로는 아닙니다.


홍살문 쪽으로 내려왔습니다.


내려가는 길이 꽤 근사합니다.


구 본전쪽으로는 공사를 하고 있는데다가


단체로 온 학생들이 너무 많이 있네요.


충무문으로 나갑니다.


예쁘게 커다란 나무


들어가지 말라고 해 놓은 곳 아닌가??


현충사를 나왔습니다.


다음 목적지를 향해서 갑니다.


 지도상으로 원래 가려고 했던 길이 아닌,

좀 더 먼저 나온 길로 들어서는 바람에 조금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마을 쪽으로 좀 더 들어와서 나가게 되었네요.


뭔가 신기하게 생긴 숲


비닐하우스가 있는 곳을 지나갑니다.


누렇게 익은 곡식들


다시 원래 가야했던 길로 들어섰습니다.

이 길을 쭈욱 따라서 갑니다.


오른쪽은 그냥 차도

앞쪽으로 길이 더 이상 안보이지만


이렇게 터널을 통과해서 다시 갈 수 있습니다.


터널 통과하자마자 보이는 양방향 거울


소가 있네요.


새끼 송아지도 보입니다.


제가 지나가면서 사진을 찍으니 이쪽으로 천천히 고개를 돌리며 옵니다.


조금 더 가다가 큰 도로쪽으로 올라와야 합니다.

왜나하면 가던 길은 왼쪽으로 꺾어져서 없어져 버리니까요.


다리 아래 횡단보도를 지나서 갑니다.


이 구간은 인도가 따로 없어서 약간 위험해 보이지만,

그래도 차량이 많이 지나다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갓길에 세워진 트럭들이 보입니다.


우체국 앞을 지나갑니다.


여기서부터는 문제없습니다.

저 앞 횡단보도를 지나면


여긴 보도가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저 넓은 땅에는 뭐가 들어서고 있는걸까요


다시 횡단보도가 나오고 나무가 많은 도로로 건너왔습니다.


여기서 안쪽길로 들어섭니다.


노랗고 파란 건물


그리고 옅은 핑크색 건물


좀 아기자기하게 생겼습니다.


건물 모양이 색다릅니다.


주변에서 흔히 보기 힘든 형태의 건물들


지중해마을에 왔습니다.


지중해연안을 가 본 적이 없어서 그쪽 동네가 이렇게 생겼는지는 잘 모르겠군요.


대체로 음식료를 판매하는 가게들이 많습니다.



하얀색 건물들


파주에 있는 프로방스 마을이랑도 비교가 되는데


왠지모르게 여긴 좀 덜 예뻐보입니다.


나름 건물도 예쁘고


동네도 깔끔한데 왜 그런걸까 생각을 해 보니



여긴 자동차가 많습니다.



나름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지만


건물마다 잔뜩 주차되어 있는 차량들과


각종 현수막들...


그런 것들이 전체적인 미관을 해치는 것 같습니다.


밝은 파스텔톤의 건물들과
 

붉은 단풍잎들


하지만 전혀 안어울리는 자동차들



그래서 여긴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영화중에 '지중해' 라는 이탈리아 영화가 있는데


시간이 멈춘 것만 같은 낙원같은 지중해 시골마을의 풍경에

푹 빠져버리게 되는데요,


여기서 그런 걸 바라는 것은 무리인 듯 합니다.

또 하나 거슬리는 게 저 뒤의 아파트들.

어쨌거나 저 아파트 앞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순환버스3번을 타고 배방역으로 갑니다.

운좋게도 배방역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12시 28분 열차를 탔는데

만약 그 열차를 놓쳤다면 13시 10분 열차를 탔어야 했습니다.


시간이 좀 이른 편이라 중간에 오산대 역에서 내렸습니다.


서울동물원과 더불어 제가 좋아라 하는 물향기 수목원에 오랜만에 왔습니다.



가을이라 국화로 예쁘게 장식을 해 놨군요.


이건 하트 모양


이건 전구 모양??


여기도 아직 단풍이 물들려면 좀 더 있어야 할 것 같군요.


그래도 중간중간 빨갛고 


노랗게 물든 나무들이 적지않습니다.


연못


사진으로는 단풍이 물든 곳만 담았는데


전체적으로 보자면


대략 20~30퍼센트 정도인 것 같네요.


물든 나무는 벌써 새빨갛게 물들었고


물들지 않은 단풍나무들도 많습니다.


좀 이르게 방문을 하면 이렇게 막 물이 드는 중인 나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가지인가 했는데 그건 아니더군요.


이렇게 물이 든 잎과 아닌 잎이 같이 있습니다.


온통 새빨간 것도 좋지만


요렇게 섞여있는 상태를 보는 것도 재밌죠.


말하자면 투톤컬러 아니겠습니까. ㅎㅎ


새빨간 가막살나무 열매


오... 토끼


재작년에 왔을 때 봤던 그 녀석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오랜만에 본 토끼도 여전히 귀엽습니다.


요게 그 때 영상입니다. :)


타조도 여전하군요.


거위


물방울온실에도 와 봤습니다.


오늘은 그냥 단풍이 물든 것만 보려고 왔기 때문에


온실은 그냥 대충 둘러보고 나갑니다.


언제봐도 신기한 극락조화


오후가 되어도 여전히 먼지가 많은 날씨탓에


수목원에 와 있는데도 목이 조금 칼칼합니다.


잠시 더 둘러본 다음


수목원을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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