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지고 배꽃

천안의 명물은 호두과자만 있는 건 아니라죠.

1호선 성환역으로 갑니다.

서울에서 살 때는 멀기도 하고 갈 일이 없던 역이었는데

천안으로 이사오니 몇 정류장 안가서 도착하네요.



2번 출구로 나와서 엘리베이터쪽으로 나오면 뭔가 이상한 샛길이 나옵니다.




그 길로 계속 쭈욱 가면 큰도로와 연결되는 길이 나옵니다.



도로를 따라서 직진을 하다가 율금교를 지나자마자



오른쪽 길로 올라갑니다.



음... 마쉬멜로우. :)





배 유통센터가 있네요.



저 멀리 배나무밭이 보입니다.



온통 새하얗게 뒤덮여 있군요.



아침이라 그런가 차량통행이 많은 편이네요.



그 옆으로도 전부 배나무가 가득합니다.



아... 저 안쪽으로 들어가서 봤으면 정말 좋겠네요.



배밭으로 들어갈 수는 없으므로



도로에 가까운 배꽃을 줌렌즈로 당겨서 찍습니다.







이화에 월백하고~~~ 응?




옆으로 넓게 퍼져있어서 한 프레임에 다 담기 힘듭니다.



개 두 마리가 마구 짖어대며 자기네 농장을 철통같이 방어합니다.



큰 도로를 따라서 계속 올라가다



천안배 간판이 보이는 곳에서



왼쪽으로 꺽어서 내려갑니다.



저 건너편도 당연히 배밭입니다.



울타리 너머로 살짝 보이는 배나무들



크... 정말 근사합니다. 온통 새하얀 배꽃들 천지.



윙~ 하는 소리와 함께 분무기계(?)로 작업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여기저기서 일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저 언덕 위로 온통 새하얀 배꽃이 가득합니다.



중간쯤 내려가다가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샛길로 접어듭니다.



물론 여기도 온통 배나무밭입니다.



키가 작은 배나무들



저쪽에서도 분무기계(?)가 돌아가고 있네요.







한참을 배꽃 사진을 찍고 있는데



어디선가 강아지 한 마리가 나타나더니



멀뚱멀뚱 쳐다봅니다.



내버려두고 다시 내려가다가 뒤돌아보니 다시 달려오네요. ㅎㅎ



큰도로까지 내려왔습니다.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교차로 로터리가 있군요.

보통은 가운데 뭔가 조형물 같은 게 있는데 여긴 그냥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까 저 앞쪽으로 올라갔었죠. 안보입니다만...



왔던 길을 거슬러 다시 성환역 쪽으로 갑니다.



처음에 나올 때 이 집 담벼락 복사꽃이 눈에 들어왔던터라



돌아가는 길에 잠시 들러봤습니다.



이미 바닥에 떨어진 꽃잎이 가득하네요.



복사꽃이 맞겠...죠? ㅎㅎ



열심히 셔터를 누르고 있는데




여기서도 아까랑 비슷하게 생긴 녀석이 쳐다봅니다. ㅎㅎ



다시 이상하게 생긴 길을 따라서



성환역으로 간 다음

이번에는 두정역으로 왔습니다.



천안북일고 앞을 지나갑니다.



천호지에 도착했습니다.



일명 단대호수라고 불린다죠. 노래 가사에도 나오는...



단대호수 걷자고 꼬셔~~ ♬



바로 그 노랫속의 호수입니다.



호수 주변으로 산책로가 예쁘게 만들어져 있네요.



나무 데크로 가기 전에 큰도로 쪽으로 올라와서 잠시 걸으면

상명대/호서대 쪽으로 가는 횡단보도가 나옵니다.



그 길을 따라서 쭈욱 올라갑니다. 호서대가 보이네요.

연등이 매달린 방향으로 갑니다.



아하... 지난번 각원사 처음 왔을 때는 버스를 타고 왔었는데

버스가 여기서 요상하게 한바퀴 빙 돌아서 올라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돌아갈 때 여기 앉아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앞쪽 버스주차장으로 뛰어가서 탑승했던 기억도 나네요.



각원사 앞 연못입니다.



오늘도 그 때랑 똑같이 이쪽 계단을 통해서 올라갑니다.



벚꽃시즌이 막 지난 탓에 꽃잎들이 계단에 마구 뒹굴고 있습니다.



청동대불이 저 멀리 보이기 시작합니다.



각원사 사찰 모습



왕벚꽃이 지고나면 겹벚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옅은 분홍색 겹벚꽃






대불쪽으로 본 모습



대불 앞에 스님 한 분이 경을 읊고 계시네요.



여기 특이한 벚나무가 한그루 있습니다.



길게 늘어지는 수양벚꽃이면서



겹벚꽃이고 붉은 색을 띄는 수양홍겹 벚꽃입니다.



이제 청동대불 옆으로 내려가는 계단으로 갑니다.



바람이 불어 풍경소리가 들려옵니다.



저 위쪽으로 벚꽃이 좀 근사하게 보입니다.



올라가 봅니다.



수양벚꽃들이 만발하네요.






경내 한 바퀴 둘러본 다음



내려갑니다.



다시 왔던 길을 거슬러서 천호지로 돌아왔습니다.



돌아갈 때는 반대편 산책로로 가보기로 합니다.



왠 헬기 모양의 구조물이...



호수 주변 산책로가 상당히 멋지네요.



단국대 천안캠퍼스가 바로 옆입니다.



철쭉이 근사하게 펴 있길래



사진 몇 장 찍었습니다.



동그랗게 모양을 잘 만들어왔네요. ㅎ



호수 옆 길을 따라서 역말오거리까지 갑니다.



길 한켠에 자그마한 화단이 있는데



튤립을 비롯해서 여러가지 봄꽃들이 심어져 있습니다.



매발톱꽃도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돌아올 때는 두정역으로 가지 않고 그냥 천안천을 따라서 걸어오기로 합니다.



지난번 아라리오 광장을 갔을 때 천안천을 따라서 갔었는데



이번에는 돌아갈 때 그 길을 그대로 따라서 갑니다.



저 앞쪽으로 가면 제가 아침마다 산책하는 코스가 나옵니다.



새빨간 단풍나무잎



오늘 오랜만에 많이 걸었기 때문에 이쯤에서 집으로 가기로 합니다.



아파트 단지옆 산책로에 서 있는 나무들이 어느새 벌써 초록으로 바뀌었습니다.



새하얀 철쭉



분홍색 철쭉이 펴 있네요.



얘는 영산홍인가?


오늘의 짧은 영상





오늘 걸은 걸음은 36,776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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